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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막상 집 안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구조라면 망설여지기 마련이죠. 특히 창이 작거나 북향인 집, 하루 종일 커튼을 치고 지내는 방이라면 일반적인 식물은 금방 시들 수 있어요. 하지만 ‘저광식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한 식물들이 있고, 이 식물들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매력적입니다. 공기 정화,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이고, 초보자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실내 환경에 잘 맞는 저광식물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실내 저광식물

1. 스투키 (산세베리아) – 초보자의 든든한 시작점

스투키는 저광식물 중에서도 대표주자입니다. ‘식물계의 철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환경 적응력이 강한데요, 어두운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물도 자주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2~3주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면 되며, 과습에만 주의하면 거의 손이 가지 않는 식물이에요. 공기 정화 능력도 뛰어나서 침실이나 사무실에 두기 좋고, 똑바로 뻗은 기둥형 잎은 공간에 정돈된 느낌까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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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저광식물

2. 몬스테라 – 빛이 부족해도 넓게 펼쳐지는 잎

몬스테라는 넓은 잎이 인상적인 열대 식물로, 적당한 그늘에서도 잘 자라요. 특히 직사광선을 피하는 편이 좋기 때문에 실내 환경에 더욱 적합하죠.
무늬가 들어간 잎사귀는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이라 거실, 베란다, 혹은 카페 같은 공간에 배치해 두면 단번에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관리도 비교적 간단한 편이라 물만 적절히 주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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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저광식물

3. 필로덴드론 – 늘어진 줄기로 분위기 있는 공간 연출

필로덴드론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넝쿨형으로 자라는 종류는 선반 위나 벽걸이에 두면 아주 멋진 효과를 줍니다. 빛이 부족해도 잘 자라고, 물을 조금만 줘도 생기를 오래 유지해요.
특히 최근에는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식물로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적은 빛, 낮은 습도, 실내 환경이라는 조건이 딱 맞는 식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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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저광식물

4. 아글라오네마 – 조명 아래서도 잘 자라는 실속 식물

아글라오네마는 은은한 잎 무늬와 부드러운 색감이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자연광뿐 아니라 형광등이나 스탠드 조명 같은 인공광만으로도 충분히 생장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사무실 책상 위나 거실 TV장 옆, 복도 등에서도 쉽게 배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저광식물입니다. 잎의 색상도 다양한 편이라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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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저광식물

5. 아이비 – 어디서든 살아남는 생명력

아이비는 줄기가 길게 뻗어 자라는 식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저광식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서 미세먼지 제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요.
화분에 심어 창틀에 걸어두거나, 작은 화병에 수경재배를 해도 되고, 벽면을 따라 배치해도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환경 변화에도 강해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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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저광식물

💡저광식물 관리 팁 –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효과

많은 분들이 “빛이 없어도 잘 자란다”는 말에 저광식물을 완전히 어두운 곳에 두고 키우려 하시는데요, 사실 이 식물들도 일정 수준의 간접광은 필요합니다. 창문이 없더라도 커튼 너머 햇빛이 스며드는 위치나 조명이 켜져 있는 생활공간이면 충분해요.
또한 물은 ‘주기적으로’ 주기보다,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주는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 대부분의 저광식물은 과습에 취약하기 때문에, ‘덜 주는 게 낫다’는 마음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아요.

인테리어적으로도 식물을 적절히 활용하면 공간의 분위기를 훨씬 생기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화분의 재질이나 컬러를 통일하거나, 선반·벽걸이·바구니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높이차를 주면 더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하죠.
빛이 부족한 공간도, 적절한 식물을 선택한다면 얼마든지 초록의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지금 내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저광식물을 하나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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